『슬롯사이트 2025년(聖經直解)』는 천주교에서 사용하던 주일과 축일의 복음성경을 번역하고 풀이한 주석서이다. 한글 필사본 형태로 전해 오다가 1892-1896년에 걸쳐 전 9권의 활판본으로 간행되었다. 본래의 한글 필사본은 "슬롯사이트 2025년광익"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 이유는 한문본 『슬롯사이트 2025년(聖經直解)』와 『성경광익(聖經廣益)』이 결합된 형태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슬롯사이트 2025년"는 복음성경의 해설이고, "성경광익"은 복음을 묵상할 수 있도록 묵상제목을 제시하였다.
『슬롯사이트 2025년(聖經直解)』는 엠마누엘 디아즈의 한문서학서 『슬롯사이트 2025년(聖經直解)』와 마이야의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C131;하이을 중심으로 한글로 편역한 복음 해설 및 복음 묵상서이다. 교회 자료에는 "주일과 축일의 복음 성경 해설서"로 되어 있다.
1801년 이전부터 중인사설 바카라CD5C;사설 바카라CC3D;사설 바카라D604;등을 중심으로 한문에서 한글로 번역되어 필사본으로 전해지다가, 1892년~1895년까지 뮈텔 주교에 의하여 새로 개정되어 전 9권의 활판본으로 간행되었다. 필사본 때의 책 이름은으로 나타나고, 활판본이 되면서 축약하여 『슬롯사이트 2025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한문본 『슬롯사이트 2025년』는 1636년 예수회 선교사 디아즈에 의해 북경에서 14권으로 간행되었는데, 1년 주기의 주일 및 주요 축일과 관련된 복음과 해설을 한문으로 간행한 것이다. 해당 복음의 본문은 큰 글씨로 쓰고, 주요 복음 구절을 발췌하여 그에 맞는 해설을 잠(箴)으로 풀이하였다. 『슬롯사이트 2025년』의 표지에는 각 권마다 "양마락(陽瑪諾) 역(譯)"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는 유럽의 성경과 주석서를 참조하여 디아스 선교사가 편역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한문본은 초판 이후에도 1642년, 1790년, 1866년, 1914년에 여러 번 중간되었다. 크게 1년 주기 주일복음(1-8권)과 축일복음(9-14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책에는 색인(索引)이 들어가 있어서 주제별로 성경 대목과 묵상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중국책에서 색인이 들어간 것은 이 책이 효시였다. 이 책은 천주강생슬롯사이트 2025년(天主降生聖經直解)라는 원제목처럼 1년 주기의 전례력에 따라 주일과 주요 축일의 복음을 통해 예수의 탄생과 수난, 부활로 이어지는 생애를 묵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문본 『성경광익(聖經廣益)』은 1740년 예수회 선교사 마이야에 의해 북경에서 간행되었다. 『성경광익』 역시 1년 주기의 주일과 주요 축일의 복음을 가장 앞에 두고 이 복음을 묵상하기 위한 묵상 자료를 제시해주는 일종의 묵상 자료집이다. 마이야는 본문에 앞서 성경과 성전(聖傳)을 묵상하고 피정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상 · 하 2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복음마다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 본문은 『슬롯사이트 2025년』에 있는 한문본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고, 둘째 부분에서 '의행지덕(宜行之德)’, 곧 '마땅히 실천해야 할 덕행'에 하나의 묵상주제에 3가지 묵상 자료(聖思)를 제시해 주고 있다. 이렇게 세 번의 묵상을 한 후에 마무리 기도로 '당무지구(當務之求)’를 두어 그날의 기도지향을 밝히고, 축문(祝文)으로 끝내고 있는데, 축문은 오늘날 미사 때의 시작 예식의 '본기도'에 해당한다. 『성경광익』은 매일의 묵상을 통해서 자신을 반성하고, 성덕에 나아가도록 돕기 위한 묵상집이라 할 수 있다.
『성년광익(聖年廣益)』은 1738년 마이야에 의해 북경에서 간행된 묵상집으로, 1년 주기로 매일의 성인 전기로 구성되어 있다. 필사본으로 전해지는 "슬롯사이트 2025년광익"의 성인 축일에는 성인의 생애 부분을 『성년광익』의 '성전(聖傳)', 곧 '성인 전기'에서 번역하고 있다. 따라서 『성년광익』 역시 한글본 『슬롯사이트 2025년』의 저본이 된다.
『성년광익』은 매일 하나의 전기를 읽을 수 있도록 365종의 성인전을 수록하고 있다. 먼저 모범이 될 만한 격언인 '경언(警言)'을 한 구절 소개하고, 성인의 행적을 전해주는 '성전'이 나오며, 실천할 덕목인 '의행지덕(宜行之德)', 기도지향인 '당무지구(當務之求)'로 구성되어 있다.
위와 같이 최소한 세 개의 한문본 서적이 1801년 이전 조선에 동시에 들어와서 이 세 가지 책을 절묘하게 결합시켜서 한글로 번역하여, 복음 해설과 묵상서를 겸한 새로운 책으로 낸 것이 필사본 『슬롯사이트 2025년광익』이다.
그러나 현재 전해지고 있는 필사본 『슬롯사이트 2025년광익』은 복잡한 편찬 과정을 거쳤다. 1801년 한국 천주교 초기에 한문에서 한글로 번역되어 부분적으로 만들어져서 전해진 단계, 프랑스 선교사들이 입국한 이후 교우촌에서 복음 묵상집으로 활용하던 단계, 복음 부분이 한문에서 번역되었기 때문에 유럽어에서 직접 번역하여 성경 본문을 다듬은 단계가 그것으로, 현재 전해지고 있는 필사본은 보통 1860년대에 완성되어 성경(복음) 본문이 서양어에서 한글로 번역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리고 이 필사본을 바탕으로 다시 개정되어 1892년부터 1897년 사이에 모두 9권의 연활자본으로 인쇄되었다. 그때 그 책의 이름을 『슬롯사이트 2025년』라고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슬롯사이트 2025년』의 저자 혹은 역자는 최창현 한 사람이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 서양 선교사 등 여러 공동 저자 또는 역자로 보아야 할 것이다.
주일과 축일 복음의 해설서이자 묵상서인 『슬롯사이트 2025년』는 기본적으로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간행된 비오 5세 미사경본의 복음독서에 준하고 있다.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는 1년의 독서 주기로 매년마다 같은 성경 구절을 반복하여 읽었다.
『슬롯사이트 2025년』는 이 가운데 복음 부분을 번역하고 해설을 추가하였으며, 묵상을 위해 묵상 자료들을 첨부한 것이다. 활판본 『슬롯사이트 2025년』에는 대략 복음서 전체의 30% 이상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예수수난첨례성경"의 경우는 4복음서가 절묘하게 결합된 수난기로 동양에서 형성된 고유한 수난복음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예수의 생애, 곧 탄생, 공생활, 수난, 죽음, 부활로 이어지는 복음의 주요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복음 본문에 이어지는 주요 대목의 해설인 '잠(箴)'은 그 날의 복음 가운데서 몇 가지 중요 구절을 뽑아서 실생활과 관련된 교훈적 내용으로 풀이해 주는 부분이다. '잠'은 기본적으로 한문본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한글로 번역하였다. 여기에 인용되는 인물들은 구약과 신약의 성경 인물들, 아우구스티노, 암브로시오, 그레고리오 등 교부들의 가르침을 많이 포함한다.
'의행지덕'은 한문본 『성경광익』에서 그대로 번역하여 묵상할 자료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하나의 주제 밑에 3단계로 묵상할 수 있도록 제시해준다. 『성경광익』의 머리말에 밝히고 있듯이, "예전부터 성인이 되는 터전은 대부분 묵상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으므로, '의행지덕'은 복음묵상을 통해 신자들을 성화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끝으로 '당무지구'와 '축문'은 그 날의 기도지향과 기도문(오늘날 미사의 본기도)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당무지구'는 '마땅히 힘써야 할 기도'이므로 그 날의 기도지향이며, '축문'은 그 날의 복음독서와 묵상을 마무리하는 마침기도로 오늘날 미사경문의 '본기도'에 해당한다.
최창현 등 한국천주교회의 초기에 한문을 읽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한글로 번역되면서, 한글 복음 묵상서로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 교우촌을 통해서 이 한글본 '슬롯사이트 2025년광익'이 전해졌고, 선교사가 입국한 이후에 미사 없는 기도 예식에서 관례적으로 이 '한글 복음묵상서'가 읽혀지게 되었다. 신자들은 주일에 모여서 정해진 기도문들을 외우고, 한글을 아는 이들이 이 책을 낭독하여 그 날의 복음해설과 묵상을 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현재 전해지는 필사본은 1860년대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공소회장들에 의해서 이른바 소리내어 글을 읽는 방식인 '성독(聲讀)'으로 낭독되는 방식으로 활용되었다고 보여진다.
활판본 『슬롯사이트 2025년』가 나오기까지, 천주교 박해시기에는 오직 필사본 형태로 『슬롯사이트 2025년광익』이라는 주일과 축일의 복음 해설 및 묵상서가 전해지고 있었다. 이를 프랑스 선교사들이 주로 복음 본문을 유럽어에서 직역한 형태로 번역을 바로잡으면서, 개정된 형태로 완성된 필사본이 1860년대에 형성되었다. 이를 1892년부터 뮈텔 주교가 차례로 활판본으로 간행하여, 1897년 9권으로 완성되었다. 이것이 교우촌과 공소 예절에서 기도 후에 공소회장을 중심으로 낭독하며 함께 복음을 듣고 묵상하는 형태로 활용되었다. 이는 평신도 지도자와 선교사들의 협업 형태로 완성된 한국 최초의 복음성경 해설 및 묵상서라고 할 수 있다. 1년 주기의 주일과 축일의 복음이 모두 담겨 있으므로 내용이 풍부하고, 예수님의 생애과 복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순교자들의 증언이 이 『슬롯사이트 2025년』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책이 신자들에게 끼친 영향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