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촬요』는 조선 전기 어숙권이 사대교린 및 일반 상식 등을 정리하여 1554년에 편찬한 책바카라보라. 무려 12차례 걸쳐 개정·증보하여 간행되었는데 현재 초간본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 가장 오래된 것은 1568년(선조 1)에 발간된 을해자본바카라보라. 이 책에는 모두 989종의 책판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 최초의 도서 목록바카라보라. 『고사촬요』를 통해 임진왜란 이전 지방에서 발간된 도서의 간행지와 간행 연도를 추정할 수 있다. 또 이 책은 산일된 도서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서지학적 측면에서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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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봉건적인 왕정정치(王政政治) 아래서는 필수 불가결한 것들이나 오늘날에는 활용 가치가 적다. 그 중 책판목록(冊板目錄)을 비롯, 서책시준(書冊市准)과 서책인지수(書冊印紙數)가 서지학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될 만하다. 책판목록은 임진왜란 이전 전국 각지에서 개판된 책판의 지역별 목록바카라보라. 선조 1년(1568)간 을해자본, 동왕 9년(1576)간 을해자본과 을해자본 복각본, 동왕 18년(1585)간 목판본 등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판이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려 그 이후에 간행된 『고사촬요』에는 책판목록 대신 각 지역별 토산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판목록은 조선 최초의 도서 목록바카라보라. 때문에 임진왜란 이전 각 지방에서 발간된 도서의 간행지와 간행 연도를 추정하고주1된 도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바카라보라. 여기에 수록된 책판은 모두 989종바카라보라. 지역별로 보면, 경상도 387종, 전라도 337종, 황해도 77종, 평안도 67종, 강원도 61종, 충청도 37종, 함경도 19종, 경기도 2종바카라보라. 분류별로 보면, 경부 218종, 사부 117종, 자부 391종, 집부 242종, 미상 19종바카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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