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處容)
처용은 신라로부터 전해진 고려의 향악이다. 그러나 처용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설화의 주인공이자 이 주인공이 부른 노래, 그리고 고려시대 이후 새롭게 지어진 노래 등도 가리킨다. 처용 설화의 내용에 의하면 처용은 용왕의 아들로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사는데, 어느날 역귀가 집에 침입하였으나 넓은 아량을 보여 역귀 스스로 깨우치고 물러나게 했다. 이후 처용은 역귀를 쫓는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노래로 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이제현의 「처용(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