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 고금
『모래알 고금』은 마해송이 1957년부터 1961년까지 『경향신문』에 3부작으로 연재한 장편 동화이다. 3부작은 모래알 ‘고금’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동일하지만 연작으로서의 긴밀성이나 유기성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3부작은 연재 지면인 『경향신문』의 정간과 복간 과정에 따라 작품의 내용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1부에서는 개인의 자선 행위와 선행이 강조된다면, 1960년 4·19 이후 『경향신문』의 복간과 함께 다시 연재된 2부 중후반부터 3부까지는 독재 정권을 비판하며 사회 정의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