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1994년 7월 5일 부산광역시 산하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단된 관현악 연주 단체이다. 부산의 중·고교생과 대학생 8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교향악단으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창단되었으며,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에 위치한 부산문화회관에 상주하고 있다.
미래의 음악을 이끌어 갈 능력 있는 음악인을 발굴하여 육성하고, 부산과 경상남도의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술 교육의 기회와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단원들의 예술적인 기초, 감성, 표현력 그리고 기교적인 면을 향상시키기 위해 솔로이스트들의 축제, 동 · 하계 캠프 등의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앙상블 연주자의 적극적인 활동 장려를 통해 미래를 대비한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제시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초대 수석 지휘자는 이철수(1994. 71995. 7), 제2대 윤상운(1996. 82006. 6), 제3대 이동신(2006. 72014)이 역임하였다. 제4대와 제5대는 12년을 채 머물지 못했다. 제6대 이명근(2019. 4~2022. 11)을 거쳐 2023년 7월 현재 제7대 수석 지휘자로 백승현이 임명되었다. 상임 단원으로 바이올린1 11명, 바이올린2 10명, 비올라 8명, 첼로 8명, 더블 베이스 5명, 플루트 2명, 오보에 3명, 클라리넷 2명, 바순 2명, 호른 4명, 트럼펫 2명, 트롬본 3명, 타악기 5명, 피아노 1명 등 66명이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창단 후 부산 음악인과 음악 애호가로부터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출범하였으나, 1995년 7월에 개최된 광복 50돌 기념 특별 연주회를 마지막으로 집행부의 분규와 담당 부서의 관리 부족으로 말미암아 해단 상태로 몇 개월간 표류하는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1996년 8월 새로운 지휘자와 단원으로 재정비하였고, 그해 12월 23일 ‘고전과 낭만의 겨울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재출범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극대화하고 음악적 질을 향상시키고자 국 · 내외 정상급 협연자를 초청하여 보다 수준 높은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2006년 피아니스트 이미주, 2008년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아우어와 문정화, 2010년 피아니스트 임효선, 2011년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이조토프, 그리고 2012년에는 첼리스트 블라단 코치 등을 초청하여 성공적인 연주회를 이끌었다.
2013년 중국 푸저우 복건대극원 오페라홀, 2014년 일본 아크로스 후쿠오카 심포니 홀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마치며 현지 관객의 뜨거운 갈채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2018년에는 유라시아 마지막 기착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러 수교의 밤을 갖는 등 한국과 부산시의 문화 사절단으로서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2019년에는 외교부의 튀니지 · 알제리 공연, 2020년에는 유망주 음악회 등에서 연주하였다. 매년 정기 연주회와 특별 연주회를 펼치는데, 2023년 3월 28일 제70회 정기연주회로 ‘다시봄’ 공연을 개최하였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매년 6∼8회의 정기 연주회를 비롯하여 특별 연주회, 순회 연주회, 초청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매년 해외에 초청되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어 많은 찬사와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미래의 촉망받는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여 음악적 소양을 기르고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