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 출생.
휘문의숙을 거쳐 1914년 경성공업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재학중 뜻한 바 있어 만주로 가 독립군 소위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1920년 귀국, 복학하여 이듬해 토목과를 졸업하고 총독부 토목부로 발령받아 인천·청진·여수·평양·해주 등지를 거친 다음 본부의 계장으로서 지방항만계획을 세웠다.
광복이 되자 미군정시대 초대 항만과장에 임명되어 전국의 항만정비계획에 착수하였으며, 교통부 해상운수국장과 서울특별시 건설국장을 지냈다. 휴전 이후 서울의 복구사업에서 그의 공은 컸다. 그 뒤 해무청 시설국장으로 여러 항구의 신축·확장·정비를 계획, 추진하였다.
그 뒤 내무부 토목국장으로 국토건설기술을 총지휘하였고 은퇴한 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에 추대되었다. 학술원회원으로 선출되었고 대한토목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토목기술자로는 처음으로 1959년 서울특별시바카라 카지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