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印璫)
인당은 고려 후기 첨의평리, 서북면병마사, 참지정사 등을 역임한 무신이다. 1356년(공민왕 5) 서북면병마사가 되어 동지밀직사사 강중경 등과 함께 압록강 서쪽 8참과 압록강을 건너 파사부 등 3참을 공략하였다. 이는 공민왕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원의 침략에 대비하는 한편, 원을 오가는 교통로를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려 조정은 고려가 원나라 국경을 침범한 것은 공민왕의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변방의 장수가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라 변명하였다. 그에 대한 사과의 표시로 인당이 소환되어 처형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