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례가(儺禮歌)
고려시대 작자연대 미상의 속악가사. # 구성 및 형식
노래의 제목으로 보아 잡귀를 물리치기 위하여 행하는 나례의식 때 불린 무가계통(巫歌系統)의 속악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궁중에서 섣달그믐날 밤에 거행한 세말나례(歲末儺禮) 때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식에는 황금사목(黃金四目)을 한 방상시가면(方相氏假面)을 쓴 사람을 비롯하여 진자(侲子)라고 불리는 한 무리의 군중이 무기를 들고 주문을 외워 잡귀를 물리치는 시늉을 하였는데, 뒤에 이러한 무속적 의식이 차차 약화되고 연희적(演戱的) 성격이 강화되면서 발전해갔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