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장요람』은 조선 순조 시대 궁중 의례에서 불리는 노랫말, 즉 악장(樂章)을 선별하여 필사한 1책 46면(23장)의 책이다. 이 책은 노랫말을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가창할 수 있게 악인을 교습시키려는 목적으로 고안되었다. 책의 전반부에는 악장이, 후반부에는 악보(樂譜)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런 이원화된 구조는 정조 시대에 구축된 것이다. 필체와 수록된 가사의 작성된 시기를 통해 『악장요람』은 1809년 경에 작성된 후에도 3차례에 걸쳐 수정되어 현재의 형태로 전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