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연구회가 한국어를 일본어로 풀이하여 1930년 3월에 발행한 대역어사전이다. 1920년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어사전』과 한국어-일본어 대역어사전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인 측면이 있으나, 이두를 표제어에 선정하지 않고, 어휘의 수를 2만 여 항목으로 간소화한 보급형 사전이었다. 본문의 표제어는 고유어와 한자어를 구별하지 않고, 한글 자모순으로 배열하여 색인이 없어도 단어를 찾기에 편리하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평서형으로 제시하고 있어 해당 표제어의 품사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