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山有花)
「산유화」는 1925년 발간한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처음 발표된 시이다. 5연 16행의 자유시로, 단순한 언어와 심상이 반복·변형되는 구조이다. 「산유화」는 산에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꽃이 피고 지고, 새가 우는 자연의 풍경을 표현하였다. “꽃피네”(1연)와 “꽃지네”(4연)의 반복과 변형, 대비는 자연의 순환적 질서를 표상한다. ‘저만치’를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시의 의미가 달라진다. ‘저만치’는 인간과 자연의 거리, 단독자로서 존재의 운명, 근대적 주체와 자연의 분열, 개화하는 생명의 공간 등의 다양한 해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