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씨전(霍氏傳)
「곽씨전」은 곽씨 성을 가진 여인의 열행을 주제로 한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전반에 창작되었다고 추정된다. 남편이 억울하게 살인죄로 옥에 갇히자 남복을 하여 남편을 탈옥시키고 자신이 대신 옥에 갇히는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열녀전에 수록된 이야기와 유사하게 여성의 열행에 주목하여 여성으로서의 도리와 행위를 강조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강화된 규방 교육 등의 사회적 배경 위에 효행·절행·추노담·송사 모티프 등 다양한 화소를 차용하여 형성되었다. 가사 「김부인열행가」 등과의 갈래 교섭 양상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