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꽁 머니 투명한
이하석의 시 「투명한 속」 · 「부서진 활주로」 · 「폐차창」등을 수록하여 문학과지성사에서 1980년에 간행한 시집이다. 서문은 없고, ‘뒤쪽 풍경’과 ‘투명한 얼굴들’의 2부로 나뉘어, 50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현실을 상징하는 이미저리 구축을 통해 독자들에게서 호소하고 있다. 김춘수의 계보를 이어받는 모더니스트이면서도 순수와 참여를 동시에 수용한 색다른 모더니스트이다. 시집 『투명한 속』은 강인한 금속성의 이미지와 황량한 대지적 공간과의 결합을 통해 그의 시들은 약소민족의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삶의 슬픔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