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암정(場岩亭)
조선후기 호남지방의 장암 대동계에서 1668년에 동약(洞約)의 모임 장소로 건립한 누정이다. 1987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중수기(重修記)」나 『대동계책(大同契冊)』을 살펴볼 때 계가 크게 왕성해진 1760년(영조 36)에 현재와 같은 규모로 다시 중창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앞면 4칸, 옆면 3칸 규모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집이다. 구조는 단층 목가구조로서 덤벙주초를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내부에 「장암정기」 · 「장암정중수기」와 각종 시문(詩文) 등 약 24개의 현판(懸板)이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