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의(鄭方義)
정방의는 고려 후기 진주 출신의 향리로 민란을 일으킨 주모자이다. 1200년(신종 3) 진주의 공·사 노예가 중심이 되어 주리들의 강압적인 수탈과 억압에 대항하여 난을 일으켰으나, 정방의가 진주의 실권을 장악하면서 그 기세를 타 그 무리들을 다 죽였다. 그러나 진주 사람들은 주변의 천민들과 힘을 합쳐 계속 정방의를 치기 위해 노력하였고, 마침내 정방의는 1201년(신종 4) 3월 진주 사람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며, 아우 정창대의 무리 200여 명도 평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