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름쇠기
정월 대보름날에 개에게 밥을 주지 않는 세시풍속. # 내용
대보름날 개에게 밥을 주면 개가 자라지 못하고 바짝 마를 뿐 아니라 파리가 꾀어 더러워진다고 한다. 개는 가축 가운데서도 사람과 가장 가깝게 지내, 먹는 것 역시 사람과 거의 때를 같이한다. 그러나 이 날만은 개가 먹이를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굶어야 하는데, 그래서 속담에 끼니를 자주 거르는 것을 가리켜 ‘개 보름쇠듯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보름날 개에게 밥을 제대로 주지 않는 것은 개를 보호한다는 뜻으로서, 개를 사람들과 가장 친근한 동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