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孫良源)
손양원은 여순사건 당시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좌익 청년을 용서하고 양자로 삼은 기독교 목회자이자 순교자이다. 부산의 나병원 교회인 상애원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고 1938년부터는 여수의 나병원 교회인 애양원교회에서 시무하였다. 1940년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수감되어 해방 이후 출옥하였다. 여순사건 때 자신의 아들들을 죽이는 데 가담한 안재선의 구명 운동을 펼쳐 구해 내고 양자로 삼아 사후에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6·25전쟁 중 공산당원에게 체포되어 순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