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
「산」은 1936년 1월 『삼천리』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머슴살이를 하던 주인공이 쫓겨나 산속에서 생활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연에 동화되어 가는 주인공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작품의 서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산과 마을, 거리 사이의 공간적 대비를 통해 거짓과 불신이 만연한 인간 사회를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들」과 함께 인위적인 것을 떠난 야생의 건강미를 찬미하고자 한 작품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