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총판 청자
기린 모양으로 만든 고려시대 청자 연적이다. 말과 비슷한 형상이지만 뿔이 하나 있고 동체에는 날개가 있다. 정수리에 외뿔이 달린 형태로 기린은 다리를 구부리고 웅크려 앉아 마치 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머리는 몸의 반대 방향으로 돌려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주었다. 등쪽으로 물을 넣고 입으로 물이 나오는 구조를 가졌는데, 물을 넣는 수구(水口)는 짧은 원통형이다. 연적은 굽바닥까지 완전히 시유한 후 3곳에 규석을 받쳐 구웠다. 유면이 고르고 유색도 차분하며 비색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