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경전」은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구활자본의 제목은 옥중금낭, 신랑의 보쌈이다. 필사본 제목은 정수경전·정두경전·김요문전, 경판본 완판본 제목은 정수경전 등이다. 과거를 보러 떠난 정수경은 문복하는 판수에게 세 번의 액운을 점괘로 받고 보쌈을 당해 이 소저와 인연을 맺고 도움을 받아 살아난다. 과거 급제 후 김 정승의 딸과 혼인하지만, 첫날밤 신부가 살해당하자 범인으로 지목된다. 국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던 중 점괘에서 이른 대로 옥낭의 종이를 진상하여 수수께끼를 공표하고 이를 푼 이 소저의 추리로 혐의를 벗는다.
작자 미상의 소설로, 필사본 1권 1책이다. 구활자본으로는 1913년에 신구서림에서주11918년에 광익서관에서 「신랑의 보쌈」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주인공 정수경이 과거를 보러 떠났다가 여러 번 위기에 처하게 되리라는 점괘를 얻는다. 정수경은 재상가 여식의 액운을 제거하기 위해 벌어진 보쌈을 당했다. 하룻밤을 치르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나 재상가 여식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다. 또 과거를 치르고 급제하여 임금의 중매로 우의정 김공성의 사위가 되지만, 첫날밤에 신부가 살해당하자 살인 혐의를 받는다. 국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던 중 지난 점괘에서 이른 옥낭(玉囊)을 풀고 종이를 진상한다. 그러나 그 뜻을 몰라 그 풀이를 널리 구하게 된다. 이전에 인연이 있었던 재상가 여식 이 소저는주2을 올려 옥사를 주재하여 살인범을 잡고 정수경의 억울함을 풀어준다. 풀려난 정수경은 벼슬을 제수받고 이 소저와 다시 혼인하여 부귀영화를 누린다.
이 작품은 경상도 안동부, 경성, 삼각산, 인왕산, 훈련원, 남산, 대사동, 삼청동 등 조선의 현실 지명이 등장하고,주3과 같은 조선의 풍속이 나타나며, 조선 후기의 장황한 가사체 문장이 나타나는 등 중국 배경의 전형적인바카라 사이트C601;바카라 사이트C6C5;바카라 사이트C18C;바카라 사이트C124;과 다른 이야기 구조와 문체를 가지고 있다. 이본 간 차이가 크지 않지만 구활자본 개작인 「옥중금낭」과 「신랑의 보쌈」은 각기 출판 당시 강세를 보인 소설 독서 경향을 반영하고 있어 주목을 요한다. 「옥중금낭」은바카라 꽁머니 사이트C2E0;바카라 꽁머니 사이트C18C;바카라 꽁머니 사이트C124;의 특징으로 개작된 반면, 「신랑의 보쌈」은바카라 토토ACE0;바카라 토토C18C;바카라 토토C124;의 독서 경향이 우세할 때 고소설적 성격이 강한 활자본으로 개작된 것이다.
조희웅의 이본 목록에서슬롯사이트사이트ACBD;슬롯사이트사이트D310;슬롯사이트사이트BCF8;과 바카라 온라인C644;바카라 온라인D310;바카라 온라인BCF8;목록을 발견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을 널리 유통된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작품은 공안류 소설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이 소저가 단서를 가지고 범인을 잡는 추리 기법을 가지고 있지만 근거가 갖춰진 근대의 인과적 서사를 갖춘 추리소설로 보기는 어렵다. 이야기 구조나 주제의식이 주인공의 부귀영화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영웅소설의 지향성과 유사한 듯 보인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가사나 판소리에 가까운 율문체이고, 실제 조선의 지명·풍속 등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새로운 읽을거리가 나타나고 있었던 조선 후기 근대 초기 소설 시장을 반영한다는 설명이 타당할 것이다. 이 작품은 구활자본으로 출판되면서 근대의 출판 환경을 반영해서 보쌈과 같은 과거 풍속을 개량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내거나 근대의 신문물을 소재화하는 등 근대적 변모를 꾀한다. 하지만 새로움은 소재적 차원에 머물러 있었고, 새로운 시대의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데 이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