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불 ()

불교
의례·행사
승려들이 경을 읽으면서 불상 주위를 돌며 행하는 불교의식.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승려들이 경을 읽으면서 불상 주위를 돌며 행하는 불교의식.
내용

요당(遶堂)·행도(行道)라고도 한다. 도는 방법은 오른쪽으로부터 불상 뒤를 돌아 다시 앞으로 도는 방법을 취한다. 오른쪽으로 도는 방법은 고대 인도에서 귀인(貴人)의 주위를 돌 때 오른쪽으로 돌았던 통례를 따른 것이다.

불교의 교리상에서 보면, 정진(精進)할 때 도는 방법은 체용(體用)을 표하는 것인데, 아침에 돌 때에는 종체기용(從體起用)이라 슬롯사이트 볼트카지노메이저 체에 해당하는 왼쪽으로부터 돌고 저녁때에는 섭용기체(攝用起體)라 슬롯사이트 볼트카지노메이저 용에 해당하는 오른쪽으로부터 돌게 되어 있다.

도는 횟수는 일정하지 않으나 세 번을 돌면 삼업(三業)을 표하고, 일곱 번을 돌면 칠각지(七覺支)를 표한다. 돌 때에는 반드시 머리를 숙이고 땅을 볼 것, 벌레를 죽이지 말 것, 땅에 침을 뱉지 말 것, 다른 사람과 말하지 말 것 등의 다섯 가지 법을 지켜야 한다.

이와 같이 슬롯사이트 볼트카지노메이저 불상 주변을 돌면 현생 또는 다음 세상에서 오복(五福)을 얻는다고 슬롯사이트 볼트카지노메이저, 특히 신도들 사이에서 요불이 크게 성행하였다. 탑(塔)의 주변을 합장하고 경을 외우면서 도는 탑돌이도 요불의 한 형태이며, 법회가 끝난 다음 십바라밀정진도(十波羅蜜精進圖)에 따라 도는 것도 요불의 한 형태이다.

의의와 평가

오늘날에는 요불 대신 ‘정진 돈다’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의식은 탑돌이 등의 민속놀이를 전개, 발전시켰고, 십바라밀정진 도는 법은 농악놀이의 집법에도 영향을 미쳤다. 요불의 한 형태이다. 현재 합천 해인사에서는 화엄일승법계도를 돌며 법성게를 염불하는 요잡(繞匝)의식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것도 요불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석문의범(釋門儀範)』
『불교(佛敎)와 민속(民俗)』(홍윤식, 동국대학교출판부, 1980)
집필자
홍윤식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슬롯사이트 볼트카지노메이저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슬롯사이트 볼트카지노메이저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